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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 세금

디지털 노마드 한국에 가족이 있으면 세금 어떻게 될까?

by susu0131 2025. 7. 7.

디지털 노마드 세금 ‘나는 해외에 있으니까 상관없다’는 생각이 위험한 이유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개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장기 체류하며
원격 근무, 프리랜서 활동,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특히 한국 국적을 가진 노마드들은 자주 묻는다.


“해외에 살고 있으니까 한국 세금은 안 내도 되겠죠?”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특히 한국에 가족이 남아 있고, 경제적 연결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면
해외에 체류하고 있다 하더라도 한국 국세청은 세법상 ‘거주자’로 판단할 수 있다.

 

세법에서 말하는 거주자는 단지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만을 뜻하지 않는다.
‘실질적으로 생활의 중심이 한국에 있는 사람’, 다시 말해
주소, 체류 일수, 가족, 경제적 이익 관계 등을 종합해
그 사람이 한국과 얼마나 연결돼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이번 글에서는 디지털 노마드가 한국에 가족을 둔 상태로 해외에서 활동할 때
국세청이 어떻게 세법상 거주자를 판단하는지,
세금 신고 범위와 납세 의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현실적인 대처법과 리스크 관리 방법까지
총 5문단에 걸쳐 구체적이고 실무 중심으로 설명할 것이다.

디지털 노마드 한국에 가족있으면 세금?
디지털 노마드 한국에 가족있으면 세금?

세법상 거주자 판단 기준: 가족은 ‘거주성’의 핵심 요소

한국의 소득세법에 따르면, 한 개인이 ‘거주자’인지 ‘비거주자’인지를 판단할 때
단지 국적이나 현재 체류 국가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대신 해당 인물이 실질적으로 생활의 중심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는다.
그리고 이때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가족의 소재지’다.

소득세법상 거주자 판단 기준 (2025년 기준)

 

한국에 주소가 있거나

183일 이상 한국에 체류했거나

한국에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경제적 이해관계(계좌, 부동산, 카드 사용 등)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경우

즉, 디지털 노마드가 해외에서 1년 이상 체류하고 있더라도

 

배우자와 자녀가 한국에 살고 있고

생활비를 송금하거나

한국 계좌를 사용하며

경제적 중심이 여전히 한국에 있다면
그 사람은 세법상 ‘거주자’로 분류되어 전 세계 소득에 대해 신고 의무가 발생한다.

 

주의:
거주자 여부는 서류상 주소지가 아니라
실질적 생활 기반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가족의 거주지와 경제적 의존 관계가 있다.

 

실제 사례: 가족이 한국에 있다는 이유로 거주자로 판정된 경우

국세청은 최근 몇 년 사이 디지털 노마드, 원격 근무자, 해외 체류 프리랜서에 대한
거주자 판정을 강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국 내 가족 유무’가 있다.

실제 사례 

A씨는 베트남에서 2년 이상 거주하며 디지털 마케팅 프리랜서로 활동
하지만 배우자와 자녀는 서울에서 계속 거주 중이며

매달 생활비를 송금하고, 한국에서 가족 명의 카드로 소비 발생

 

국세청은 A씨를 세법상 거주자로 판단
베트남에서 벌어들인 외화 소득 전액에 대해 소득세 소급 부과 + 가산세

실제 사례 

B씨는 조지아에서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발급받고 1년 체류
그러나 한국에 거주 중인 어머니의 계좌로 외화 수익을 수령
해당 수익은 B씨가 직접 사용

 

국세청은 B씨를 거주자로 간주하고
국외계좌 신고 누락 + 증여세 회피 혐의로 과세

 

이처럼 가족의 거주 여부와 경제적 연결
국세청이 ‘거주자 판정’에서 가장 민감하게 들여다보는 기준 중 하나이며,
단지 해외에 산다고 해서 비거주자로 인정받기는 결코 쉽지 않다.

 

한국에 가족이 있을 때 세금 리스크를 줄이는 현실적 전략

디지털 노마드가 한국에 가족을 둔 상태로 해외에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면
단순히 ‘비거주자’로 판단되길 바라는 것은 너무 위험한 접근이다.
대신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세법상 거주자임을 전제로 한 전략적 절세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략 1: 거주자 신고 기준에 맞게 소득 신고 및 경비 정리

매년 5월 한국 국세청 홈택스에서 종합소득세 신고

외국 플랫폼 수익 포함, 원화 환산표 작성

장비 구입, 출장비, 인터넷 사용료 등 업무 경비 증빙 확보

해외에서 세금 납부한 경우 외국납부세액공제 활용

 

전략 2: 자산 이동과 소비를 투명하게 관리

한국 가족 계좌와의 자금 흐름 명확히 분리

외화 수익은 본인 명의 해외 계좌에 보관

한국 내 소비 발생 시 사용 근거 정리 (예: 교육비, 의료비 등)

 

전략 3: 장기적으로는 가족과의 거주지 통일 고려

향후 비거주자로 인정받고 싶다면
가족 전체가 해외로 이주하거나, 한국 내 거주지를 철회하는 등의 실질적 거주지 변경이 필요

 

이는 단기 체류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생활의 중심(센터 오브 라이프)이 명확히 이동되어야 가능

 

 

요점:
한국에 가족이 있다면 대부분 거주자로 분류될 수 있다는 전제를 기반으로,
투명하고 구조화된 수익 흐름과 지출 기록을 갖추는 것이
향후 세무조사에서도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가족은 삶의 기반이자, 세법상 ‘세금의 기준’이 된다

디지털 노마드에게 가족은 감정적 기반이자 삶의 원천이지만,
세법상에서는 거주자 여부를 판단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특히 한국 국적을 유지하면서 가족을 한국에 두고 있는 경우,
그 어떤 조세 회피 시도도 국세청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렵다.

하지만 이 점을 단점으로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거주자’임을 인정한 후, 그에 맞는 세금 구조와 절세 전략을 설계하면
보다 투명하고 안정적인 수익 관리가 가능하다.

디지털 노마드의 삶이란 단지 국경을 넘는 것만이 아니다.


그 삶이 법적으로 안전하고, 재무적으로도 탄탄한 기반 위에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와 지속 가능성을 얻을 수 있다.

 

가족이 한국에 있다면, 세금 전략은 더욱 정교하고 전략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지금 당장 내 소득 흐름, 가족과의 경제 연결, 세법상 거주 기준을 점검해보자.
그것이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지키는 첫 번째 방어선이 될 것이다.